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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조폭인 줄 모르고 변론" 거짓 해명 논란

등록 2021.10.20 21:37 / 수정 2021.10.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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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파' 판결 세 달 뒤 또 변론


[앵커]
그제 국감에서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 의혹이 제기돼서 논란이 컸었는데, 이번에는 이 후보가 조폭을 변호하고도 거짓해명을 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3년전 한 방송사가 2007년 변호사였던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 조직원을 변호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 후보는 "조폭인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이 사실과 다른 정황들이 있다는 겁니다.

어떤 내용인지 박경준 기자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07년, 이재명 후보는 성남의 폭력 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호를 맡았습니다.

그해 8월, 김모씨 등 2명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를 놓고 2018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자 이 후보는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다'며 가족들이 찾아와 변론를 맡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폭 연루설을 "판타지 같은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김남준 / 2018년 당시 경기도 언론비서관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이 후보가 변호했던 김씨는 2007년 11월 다른 사건으로 기소됐고, 그 때도 이 후보가 변호를 맡았습니다.

첫 사건 재판부가 "김 씨는 2005년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으로 가입했다"고 판결문에 적시한 만큼, 이 후보가 두번째 사건을 수임할 땐 조폭이란 걸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은 "그 때(두번째 사건 수임)도 '의뢰인이 조폭이 아니다'는 주장을 믿고 변호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2006년 여자 친구와 그 모친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던 조카를 변호했는데, 이 사실이 이 후보로부터 들었다는 배우 김부선 씨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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