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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작가 김명중 "사람 냄새나는 사진 찍고파"

등록 2021.10.20 21:44 / 수정 2021.10.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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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설의 록밴드죠,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사진을 십여년 넘게 전속으로 찍고 있는 이는 바로, 우리나라 김명중 작갑니다.

'사람'의 가치를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명중 작가를 최윤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영국 유학시절 IMF로 학업을 멈추고 연예부 사진기자로 일을 시작한 김명중 작가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스파이스 걸스를 맡아 소문이 난 뒤 폴 매카트니를 만났습니다.

김명중 / 사진작가
"그 5명을 동시에 기쁘게 하는 게 굉장히 큰 챌린지였어요, 지금 이게 내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는 폴 매카트니의 전용기를 타고 백악관 공연을 했을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명중 / 사진작가
"백악관 가서 공연하는데 폴경 하고 오바마 대통령하고 같이 있는 거 사진을 찍고 하는 것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내가 어떻게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을까"

하지만 반복이 되고 일상이 된 3년차, 매카트니의 한 마디가 그를 지금의 자리까지 있게 했습니다.

김명중
"네가 찍은 사진이 더 이상 나를 흥분시키지 않는데 그거에 대해서 생각 좀 해볼래?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이걸 안 놓치려고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난해 팬데믹으로 공연이 모두 취소되면서 한국에 돌아와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바람은, 사람의 진실한 내면을 담아내는 겁니다.

김명중
"나중에 제가 찍은 사진을 봤을 때 정말 흐뭇했으면 좋겠는 거에요, 그 끝이 언젠지 모르지만 지금 오늘을 열심히 하자 그런 느낌."

내년 쯤이면 매카트니의 투어 공연도 함께 하고 장편 영화도 완성시켜 인생의 제 2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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