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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누리호, 우주로 날았지만 궤도진입 실패…'절반의 성공'

등록 2021.10.21 21:02 / 수정 2021.10.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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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오후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누리호는 목표했던 7백킬로 미터 상공까지 날아가 실험용 위성 분리에 성공했지만,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미완의 성공인 셈입니다. 하지만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를 목표 지점까지 안정적으로 쏘아 올린 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에 큰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로 우주센터에서 이상배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염과 굉음을 뿜어내며 발사체가 도약합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입니다.

누리호는 현장 점검 등을 이유로 예정시각보다 1시간 늦은 오후 5시에 발사했습니다.

순조로웠던 초반 비행. 발사 2분 뒤 1단 로켓 분리, 다시 2분 뒤 고도 191km에서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을 분리했습니다.

이어 약 1분 뒤, 2단 로켓을 분리하고, 3단 엔진을 점화했습니다.

발사 12분 만에 목표 지점인 고도 700km에 안착했고, 위성 모사체가 분리됐지만, 최종 궤도 진입엔 실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패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아쉬움을 안고 다음을 기약했고,

김세준 / 경남 창원시
"우리나라에서 100% 생산한거니까 실패해도 충분한 의미가 있잖아요."

김창순 / 전남 고흥군
"코로나 시대에 어디에 많이 그럴 때가 없는데 이런 거 있으면 서로 많이 통하고…."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등을 통해 누리호 발사를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최용호 / 메타버스 기업 대표
"MZ세대가 참여해서 가상세계에서 응원을 하게 되거든요. 성공기원을 응원을 하는…." 

정부는 내년 5월, 누리호에 실제 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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