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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0개 기업 합작 누리호…민간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 첫발

등록 2021.10.21 21:04 / 수정 2021.10.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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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 개발의 역사는 성공의 역사가 아니라 실패의 역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우주로 한발 한발 내딛는 지난한 작업이기 때문이지요. 누리호 발사 역시 비록 최종 성공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발사의 전 과정에 수많은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 녹아 있는 명실상부한 우리 발사체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리호의 심장 격인 은빛 엔진. 한화가 제작한 75톤 액체로켓 엔진은 누리호가 극한 조건을 견뎌낼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임영훈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과장
"궤도에 위성체를 올리기 위해서는 추력조절 같은게 필요한데 추력조절을 하기에도 액체 로켓이 용이하기 때문에..."

발사 전 수차례에 걸쳐 성공한 로켓 연소 시험은 현대로템이, 발사대는 현대중공업이 만들었습니다.

첫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누리호의 총 조립과정은 한국항공우주, 카이가 맡았습니다. 

제작비용 약 2조원, 37만개의 부품이 들어간 누리호 발사에는 300여 기업에서 5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제 국내 기업들은 위성 궤도 안착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임혜숙 / 과기부 장관
"국민여러분과 함께 우주를 향한 우리의 도전 멈추지 않고 우주강국 꿈을 이뤄내는 날까지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12년의 개발과정 끝에 이룬 소중한 성과,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변화하는 우주산업의 뉴 스페이스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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