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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강제수사 23일 만에 성남시장실 '뒷북 압수수색'

등록 2021.10.21 21:12 / 수정 2021.10.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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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기소'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제수사 돌입 23일 만에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성남시 압수수색을 하면서도 빼놓았던 곳이지요. 뒤늦게 시장실 압수수색에 나선 배경이 뭔지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물어보겠습니다.

한송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십니다.) 그동안 왜 시장실 압수수색을 안하는지 비판이 적지 않았는데, 결국 하긴 하는군요?

[기자]
검찰은 오후 2시부터 7시간 넘게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23일 만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성남시청을 4차례 압수수색했는데, 시장실과 비서실이 대상에서 빠지면서 '부실 수사' 논란도 있었습니다.

수사팀은 시장실과 비서실의 컴퓨터에 대장동 사업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당시 시장에 이어 현재 은수미 시장이 취임한 지 3년이 지났고, 비서실 직원들도 전부 교체된 상황이어서 그 때 자료가 얼마나 있을지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핵심 인물들 조사도 다 끝나가는 것 같은데, 유동규 전 본부장 기소 여부는 결정이 됐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오늘 밤 안에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장동 의혹 관련자 가운데 처음 기소되는 건데요.

이틀 내내 대장동 핵심 4인방을 불러 조사한 만큼 공소장엔 유 전 본부장의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적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관계 인사들에게 50억 원을 건네는 방안을 논의하는 녹취록을 확인하고 로비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파일에는 유 전 본부장이 "곽상도는 현직이니 아들한테 배당으로 주는 게 낫다"고 말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곽 의원의 아들 곽 모씨를 처음 소환해 퇴직금 50억원을 받게된 경위와 아버지에게 편의를 봐달라고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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