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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황무성 前 성남도개공 사장 "유동규 입사에 市長 입김 불가피"

등록 2021.10.21 21:14 / 수정 2021.10.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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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동규 씨가 도시개발 분야에 별다른 경력도 없이 대장동 사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성남시 산하기관의 본부장이 됐는지도 의혹의 핵심 중 하납니다. 즉, 전문성이 아니라 다른 뭔가가 있어서 아니겠느냐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저희 취재진이 황무성 성남 도시개발 공사 초대 사장을 직접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황 전 사장은 유 씨가 본부장이 되는 과정에 이재명 당시 시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며, 대장동 사업은 유 씨가 사실상 사장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지낸 황무성 씨는 TV조선과 만나 유동규씨 임명에 "이 후보가 개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무성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유동규씨)임명권자가 시설관리공단(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신) 이사장이겠지. (그런데) 이사장 임명권자가 누구야? 시장이잖아."

어제 국감에서 이 후보가 한 말과 상반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제가 직접 관여 안했기 때문에 기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황 전 사장은 지난 17일 경찰 조사에서도 수사관이 유 씨의 이력서를 보여주며 관련 경력이 없는데 어떻게 임명됐느냐고 묻자, "이 후보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유씨는 2010년 '인사권자의 특별 추천'으로 성남시설관리공단 본부장에 임명됐는데, 당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었습니다.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사업에 있어서는 유씨가 사실상 사장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황무성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유동규가 돌아다니면서 다 하니까 사장을 만날 이유가 없는 거지.얘가 실세 아니야."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사업자 선정 직전인 2015년 3월 물러났고, 유 전 본부장이 사장 직무대리가 됐습니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을 조만간 소환해 유 씨의 역할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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