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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청래 '통행세·봉이 김선달' 발언에 불교계 반발

등록 2021.10.21 21:41 / 수정 2021.10.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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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정청래 학폭' 거론했다 회의록 삭제


[앵커]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국립공원 내 일부 사찰들은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사실상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해 불교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청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민주당, 지난 5일)
"3.5km 밖 매표소에서 표 끊고 통행세 내고 들어가요. 절에 안들어가더라도 내야 돼요.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요."

사찰을 관람하지 않는 국립공원 입장객에게 요금을 받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인데,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관람료를 '통행세'로 표현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조계종은 "문화재와 사찰림 관리 목적으로 받는 돈을 입장료로 왜곡해 불교계를 사기꾼으로 매도했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송영길 대표가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대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민주당)
"댓글에 정청래는 싫어하지만 정청래 말은 맞다, 뭐 이런 얘기가 많아요"

문체위에선 임오경 의원이 학폭 관련 질의 도중, 돌연 정청래 의원의 학폭을 언급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임오경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민주당)
"정청래 의원님은 학교 다닐때 싸움 진짜 많이 하셨답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많이 괴롭히셨답니다."

정 의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임 의원은 보좌진의 귀띔을 받고나서야 수습에 나섰습니다.

임오경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민주당)
"어디까지나 농담으로 한 말입니다. 속기록에서도 삭제를…"

현재 해당 발언은 속기록에서 삭제됐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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