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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금관 문화훈장 받는 박서보 "21세기 단색화는 최고의 치유"

등록 2021.10.21 21:45 / 수정 2021.10.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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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박서보 화백이 문화계 최고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을 받습니다. 단색화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킨 공을 인정 받았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서보 화백은 잘 익은 홍시의 주홍빛을 표현하거나, 벚꽃색, 유채꽃색, 제주에서 본 공기의 색 등 작가가 체험한 자연의 색들을 작품 속에 담습니다.

물에 불린 한지를 겹겹이 붙이고 굵은 연필로 여러번 선을 긋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자신을 비워내는 수행이라고 표현합니다   

박서보 / 작가
"그림은 수신을 위한 수행의 도구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올해 구순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는, '색채 묘법'을 통해 색채 치유론을 내세우며 국내 미술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습니다. 

박서보
"자연의 색채를 내 화면속에 유인을 해가지고 색채가 많은 사람을 치유하는 쪽으로 가면 그건 더 좋은 일 아니냐."

내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박서보
"죽어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무덤속에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에서 영구소장하는 등 세계 미술계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훈장 시상식은 내일 오후 국립극장에서 진행됩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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