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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쌍용차 주인 후보 에디슨모터스…"산은이 8천억원 대출해달라"

등록 2021.10.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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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최종후보로 결정된 에디슨모터스가 "산업은행(산은)이 7천 억~8천억 원의 대출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2일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에디슨모터스·키스톤PE·KCGI·TG투자·쎄미시스코 컨소시엄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쌍용차 인수·합병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산은에 대한 대출 요청 발언 이후 기자들이 "대출 요청이 불발되면 대안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강 회장은 "산은이 에디슨모터스의 자본 조달과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산은에서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을 제대로 보고 우리가 기술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당연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 지원도 아니고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될 것이 없다"며 "자산이 있으니 산은에서 안 해준다면 시중은행이든 일본계든 미국계 금융회사든 얼마든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 판단이 안 된 상태에서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에 대한 질문에 "평택공장을 매각해 새 공장을 설립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이전할 토지 개발과 건물 건립 등 만만한 일이 아니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장기적으로 10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옮겨갈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쌍용차 평택공장의 폐쇄된 2라인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구축해서 생산할 것"이라며 "에디슨모터스의 함양공장에서는 드론·전기선박·고급버스 등을, 군산공장은 전기버스·전기 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는 10월 말 쌍용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주간의 정밀실사를 거친 뒤 본계약 협상·체결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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