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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택치료 확진자 첫 사망…전담 구급대 '늑장 출동' 논란

등록 2021.10.22 21:23 / 수정 2021.10.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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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관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정부가 위중증 환자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이달 초 재택치료를 확대했죠. 재택치료 중이던 60대 확진자가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환자를 전담하는 구급대 출동이 늦게 도착한 게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자세한 전후 상황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씨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신 재택치료를 선택했습니다.

무증상에다 기저질환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방역당국은 말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A씨는 의식이 저하되는 등 상태가 나빠졌고, 부인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10여분 뒤 도착한 건 일반 구급대. 정작 왔어야 할 코로나 전담구급대는 신고한지 40분이 지난 7시3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A씨는 심정지가 온 상태였습니다.

서순탁 /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
"출동하면서 재택 치료자란 건 모르고 현장에서 보호자한테 들은 거죠. 재택치료를 정립하는 과정이라 혼선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A씨는 아침 8시 5분쯤 구급차를 타고 이곳 대학병원에 도착했지만, 9시반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출동이 늦어진게 아니냔 지적에, 소방당국은 "감염 방지를 위해 구급차 내부를 특수필름으로 감싸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했습니다.

이 특수필름 포장이 필요없는 음압구급차는 서울에 4대 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처럼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현재 2280명.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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