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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最古 조선 금속활자 '갑인자' 48점 확인…"인쇄량 늘린 금속활자의 꽃"

등록 2021.10.22 21:44 / 수정 2021.10.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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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조선시대 금속활자 천여 점이 무더기 출토 됐는데요. 그 중 48점이 조선시대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갑인자로 확인됐습니다. 갑인자는 당시의 과학자와 기술자가 개발에 참여한 조립식 활자로, 하루 인쇄량을 두배로 늘려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인사동에서 조선시대 금속활자 1632점이 발견된 지난 6월, '갑인자'로 추정되는 활자들의 실물이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았는데,

옥영정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지난 6월)
"아직까지도 구체적으로 규명이 된 적이 없어서 이번에 소자를 보고 이 자료가 갑인자 소자일 것으로 추정을 했습니다. 일차적으로"

이 가운데 '불 화(火)', '그늘 음(陰)' 등 소자 48점이 갑인자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본으로 1436년 인쇄된 '근사록'의 글자와 대조한 결과 일치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학계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1450년대 구텐베르크 인쇄기보다 최소 16년 앞서며 지금까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 금속활자인 을해자보다도 21년이나 앞선 갑인자가 실물로 확인된 겁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하루 인쇄량을 경자자의 두 배로 늘린 조선 금속활자의 꽃"이라며 "실물 갑인자 발견의 인쇄사적 의미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 번에 발견된 갑인자 48점은 다음달 3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인사동 출토 유물 공개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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