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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식장서 어민 2명 바다 추락…"동료 구하려다 동반 실종 추정"

등록 2021.10.23 19:11 / 수정 2021.10.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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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꼬막 양식장 관리선을 타고 가던 어민 2명이 모두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어민 1명이 추락하자 동료 어민이 구조하려고 뛰어들었다가 함께 화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 빈 배 2척이 표류합니다.

해경 함정이 사라진 선원을 찾습니다.

어제 낮 3시 20분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9톤짜리 꼬막 양식장 관리선장 40대 A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표류하던 관리선을 찾았지만 배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신고를 한 30대 선원도 휴대전화만 남긴 채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선장 A씨가 바다에 빠지자, B씨가 신고를 한 뒤 구조하려고 뛰어들었다가 함께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아마 신고하고 동시에 선장을 구하기 위해서 해상으로 같이 실족하지 않았나 현재 추정하고 있어요."

마을 주민들은 실종된 선장 A씨가 10년 전부터 꼬막을 양식하며 아내와 아들, 장모를 돌봐왔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마을 주민
"아들이 초등학교 2~3학년. 부인이 외국 여자야, 필리핀. 장모도 여기 와서 사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지난 19일 독도 앞바다에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6명은 닷새째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침몰함에 따라 수중수색은 중단하고, 사고 해역 일대의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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