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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아파트, 매물 늘고 매수 심리도 '6개월 최저'…하락 시작?

등록 2021.10.23 19:19 / 수정 2021.10.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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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칠 줄 모르고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눈에 띄게 주춤하고 있습니다. 매수 심리를 보여주는 수급 지수는 반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매물도 한 달만에 7천건 넘게 더 쌓였습니다.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신호인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 김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7월 전용 59㎡가 신고가인 9억38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매수 열기가 뜨거웠는데, 지난 한달간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매물이 29건에서 57건으로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매수세가 주춤해요. 계속 빠져야 되는데 안 빠지니까 물건은 지금 쭉쭉 쌓이고 있어요."

서울에서 매매 가능한 아파트 매물은 오늘 기준 4만4275건으로 한 달 전보다 7000건 넘게 늘었습니다.

인천과 경기에서도 각각 37%, 28% 늘었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반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매수 심리가 사그라들자, 팔리지 않고 쌓이는 매물이 늘면서 한달간 거래량도 올해 처음 3000건 밑으로 줄어든 겁니다.

서울 주택 시장의 하락 반전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집값 급등 피로감과 고강도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시장이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상승했을 때 수요자들이 가격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거죠.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고…"

매수 열기는 식었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 집값의 방향을 둘러싼 관심은 당분간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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