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공수처 "비협조적" vs 손준성 "대선 운운하며 겁박"

등록 2021.10.25 21:12 / 수정 2021.10.25 21: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결과따라 한쪽은 치명상


[앵커]
손준성 검사 측은 공수처의 전격적인 구속영장 청구에 이례적으로 공수처 수사팀이 보낸 문자메시지까지 공개하며 반발했습니다. 문자 메시지엔 공수처가 대선 경선 일정을 언급하며 소환을 재촉하는 듯한 내용도 포함됐는데, 앞서 손 검사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영장심사 결과에 따라 손 검사든, 공수처든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어서,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건 20일. 손 검사와 조율을 거친 소환조사 예정일을 이틀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공수처 측은 "이전까지 손 검사의 출석 불응 상황을 감안할 때, 손 검사가 마지막으로 약속한 22일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법조계에선 공수처가 진술조사 없이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손 검사 측은 공수처 수사팀이 보낸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반발했습니다.

문자 내용 중 '대선 후보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해 조속한 출석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돼 있는 점을 들어, "공수처 검사가 정치적 고려와 강제 수사를 운운하는 사실상의 겁박 문자를 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공수처가 수사동력을 확보하거나, 만만찮은 후폭풍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