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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목줄 풀린 20㎏ 중형견, 주민 2명 공격…30분 난동 끝에 포획

등록 2021.10.25 21:31 / 수정 2021.10.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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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택가에서 몸무게 20kg짜리 중형견이 주민 2명을 공격했습니다. 사고 당시 견주는 별다른 제제를 하지 않았는데, 주민들은 평소에도 이 개가 입마개와 목줄 착용을 하고 있지 않아 동네에서 공포의 대상 이었다고 호소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중형견 1마리가 주택가 골목에서 사납게 짖어댑니다. 포획망을 들고 온 경찰과 소방관들은 개를 진정시키며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가만 있어, 가만 있어"
(누가 신고했냐고!)

어제 낮 2시쯤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목줄이 풀린 중형견이 주민 2명을 공격했습니다.

입마개마저 하지 않은 중형견의 난동은 30분간 이어져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피해 주민
"개가 짖으니까 무섭죠, 염색하고 오니까 어제 식겁했어요. 학학 거리면서 물고..." 

사고를 낸 개는 동네 주민 50대 A씨가 키우던 '샤페이' 종으로 몸무게 20kg짜리 중형견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술에 취한 견주 A씨는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주민을 공격한 개는 당시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은 이 개가 평소에도 목줄 없이 돌아다니면서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주민
"개가 나오면 동네 사람들이 벌벌 떨어요. 나온다고 하면 숨어야 돼요." 

주민들은 그동안 견주 A씨에게 목줄 착용을 요청했지만, A씨가 자신의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며 거부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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