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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출로 산 트럭, 넉달째 못받아"…중고차 담보대출 사기 주의보

등록 2021.10.25 21:32 / 수정 2021.10.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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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산 중고차를 인도 받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차는 받지도 못하고 대출금만 갚고 있는 건데요.

이런 피해가 한 두건이 아니라고 해 어찌된 영문인지,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주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45살 김모씨. 지난 6월 중고 트럭 2대를 사기 위해 유명 캐피탈 업체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를 만나 모바일 중고차 담보대출을 권유받았습니다. 

김모씨 /중소기업 대표
"(계약)첫날에는 차량 사진을 가져왔더라구요. 신분증을 요청해서 자기가 사진을 찍고 휴대폰을 주면 신용도를 올려주겠다..."

7200만원 상당의 중고차 담보 대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지만 김씨는 정작 사업에 필요한 중고 트럭 2대는 인도받지 못했습니다.

넉달 동안 차량을 받지 못하고 대출금만 갚던 김씨는 이달초 자신이 서명하지 않았는데도 중고 트럭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김모씨 / 중소기업 대표
"차량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데 매매 상사에서는 2명이 받으러 왔답니다. 차주 확인 시켜달라고 하니 통화를 했다(고). 무슨 소리냐 나는 통화한 적 없다.."

김씨만 이런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까지 경주 경찰서에만 A씨와 거래한 뒤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장이 모두 10여건 접수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중고차 딜러 비슷하게 그런 사람 같은데 차량 대출 관리라던지 차량 매매 중고차 매매 관리에 돈 문제가 걸린 것 같아요."

경찰은 유명 캐피털 업체 직원 행세를 하며 대출금 일부를 챙겨 달아난 A씨의 뒤를 쫒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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