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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전 확대 검토해야"…한수원, 탈원전 반대 건의했다

등록 2021.10.25 21:36 / 수정 2021.10.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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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위해 원전 확대 검토해야"


[앵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국회에 나와 공개적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이어, 목표 달성을 위해선 원전을 더 늘려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생에너지는 불확실하니 원전 역할을 다시 생각하라는 것 이었는데, 탈원전 정책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낸 걸로 보입니다.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에 지난 8월 제출한 한국수력원자력이 의견서입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대해 "원자력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원자력은 저탄소 배출원이고 안정적 에너지원"이라며 현재 24기인 원전을 9기만 남기는 계획에 대해, 오히려 "'플러스 알파'로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EU도 원전을 탄소 중립의 핵심 대안으로 꼽았다고 비교 제시했습니다.

탈원전 기조에 맞춰 원전 건설 투자비를 줄였던 공기업 한수원이 사실상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정부는 이러한 한수원의 의견서와 달리 지난 18일, 신재생 발전은 최대 71% 확대하고 원전은 6~7%로 축소하는 내용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고,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반기를 든 바 있습니다.

정재훈 / 한수원 사장
"(원전 없이) 2050 넷제로(탄소 제로)로 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렇게 판단합니다."

한 경제단체의 설문조사 결과, 에너지 전문가의 95%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선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하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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