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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 소비자에 여전히 수수료 전가

등록 2021.10.25 21:38 / 수정 2021.10.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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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노력하겠다" 했지만…


[앵커]
문어발식 확장으로 큰 비판을 받았던 이른바 '플랫폼 기업'들이 잇따라 상생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 사업분야에서 철수하고, 또 지나친 수수료 전가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말 뿐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플랫폼 기업들의 이른바 '상생 약속'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저희 취재진이 점검을 해봤습니다.

먼저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카카오는 호출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일었던 '스마트 호출' 서비스를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서비스 명목으로 유료호출 서비스는 계속 운영중입니다.

카카오T 앱에는 여전히 이렇게 수요에 따라 1000원 ~ 1500원의 이용료를 받는 카카오 블루 택시 서비스가 있습니다.

택시업계는 이 카카오블루 서비스에 콜을 몰아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추가 비용을 더 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겁니다.

이헌영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정책본부장
"좋은 콜을 못 받고 짧은 거리의 콜만 받게 되니까 콜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소비자들도 사실상 요금인상으로 받아들입니다.

송 혁 / 택시 이용객
"큰 차별도 못 느끼고 그냥 이름만 바꾼 거고 똑같은 서비스라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수수료를 더 낸 택시기사에게 배차 우선권을 주는 '우선배차 수수료'도 그대로입니다.

상생을 위해 약속한 택시업계와의 대화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의원(지난 7일)
"앞에서는 상생한다고 하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디랑 상생을 하고 계신겁니까?"

카카오는 상생을 위해 업계와 더 면밀히 협의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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