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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태우 前 대통령 '지병 악화'로 별세…향년 89세

등록 2021.10.26 17:30 / 수정 2021.10.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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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제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별세했습니다. 향년 89세입니다. 그동안 병상에서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는데,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윤수영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46분입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유럽에 체류 중이던 아들 재헌 씨는 내일 아침 귀국할 예정이고, 현재는 딸인 소영 씨와 아내 등 유족들이 장례 준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 암 수술을 받고 건강이 악화된 뒤 사실상 연희동 자택에서 칩거생활을 해왔습니다.

2008년엔 소뇌의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희귀병인 소뇌위측증 진단을 받아 투병생활을 해왔고, 수차례 폐렴 증세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습니다.

최근엔 병세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군사반란을 주도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 직후엔 6.29 선언을 발표해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였고, 그해 12월 '보통 사람'이라는 선거 슬로건으로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6월 항쟁 이후 직선제로 선출된 최초의 대통령입니다.

대통령 퇴임 뒤인 1995년엔 내란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 기소돼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2월 사면됐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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