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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대병원에 빈소…"과오에 깊은 용서 바란다" 유언

등록 2021.10.26 21:04 / 수정 2021.10.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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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 유언도 유족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본인의 과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라며며 장례식은 검소하게 치러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세대에서 이루지 못한 평화통일을 다음 세대가 꼭 이뤄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채림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언 내용 자세히 전해 주시지요?


[리포트]
네 유족 측은 조금 전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공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면서 "부족한 점과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유족 측은 또 노 전 대통령이 장례를 최대한 검소하게 하길 바랐다고도 전했습니다.

고인은 또 자신의 세대에서 이루지 못한 평화통일을 다음 세대가 꼭 이뤄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내일 오전 10시에 차려지고 조문도 그때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가 해외에서 귀국하고 있고, 오늘은 장례식장 상황도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 오후 노소영 관장에게 전화해 조의를 표했고,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고인의 공과를 모두 거론하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과 현충원 안장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오늘 국감에 나온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사면 복권됐기 때문에 "국가장 대상은 맞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은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론하며 "전직 대통령이란 이유만으로 국장의 예우를 받고 국립묘지에 안치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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