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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태우, 추징금 2628억 완납…장남 "父 대신 5·18 사과"

등록 2021.10.26 21:08 / 수정 2021.10.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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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인은 재임 시절 4000억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2600억 원이 넘는 추징금까지 선고받았는데, 16년 만인 2013년에 전액을 완납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장남인 노재헌 씨는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대신 매년 광주를 찾아 사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은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그 일로 선고받은 추징금 2628억원은 2013년 완납했습니다.

966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달랐는데,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주변에 "내세울 건 아니지만 1만분의 1이라도 할 도리는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남인 노재헌 변호사는 2년전부터 매년 수차례씩 광주 민주화묘역을 찾아 아버지 대신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있습니다.

노재헌 / 盧 전 대통령 아들 (2020년 6월 23일, CBS 라디오 中)
"항상 5.18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 마음 아파하셨고요. 백번이고 천 번이고 사과를 해야 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이 12.12 쿠데타의 주역이자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에 가담한 역사의 죄인"이라면서도,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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