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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과 50분 차담한 李 "文,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

등록 2021.10.26 21:10 / 수정 2021.10.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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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직을 사퇴한데 이어 오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입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비공개 만남에서는 4년 전 경선 과정의 일을 사과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를 만난 건 명백한 수사개입"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16일 만에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닙니다, 아닙니다. 원래 하던 일인데요 뭐."

문재인 / 대통령
"(이곳은) 약간 특별한 곳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50분 동안의 차담에서 문 대통령이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라고 하자,

문재인 / 대통령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었는데 나는 이제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많이 남았습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실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닙니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비공개로 전환된 후 이 후보가 "4년 전 대선 경선에서 모질 게 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1위 후보가 돼보니 알겠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대장동의 대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명백한 선거개입이자 대통령이 병풍을 서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다. 이재명 후보를 보호하라고 하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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