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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체육시설 빌리는 콘서트 그만…국내 최대 공연장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

등록 2021.10.27 18:43 / 수정 2021.10.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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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K-POP 전용 공연장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식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아레나 공사현장에서 열렸다.

착공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행정1부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CJ라이브시티는 32만 6400m²부지에 실내 2만 명·야외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인 아레나를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아레나에는 문화콘텐츠 업무시설과 상업, 숙박시설 등도 들어선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는 "지금까지 K-POP 공연은 우리가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Out-bound) 방식에 그쳤다"며 "세계인이 우리 콘텐츠를 즐기는 인바운드(In-bound) 한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밝혔다.

아레나 마스터플랜 수립과 건축 디자인은 영국의 포스트앤드파트너스(Foster+Partners)가 담당한다. 이 업체는 미국 애플사의 신사옥인 애플파크(Apple Park), 영국 대영박물관 중앙광장(Great Court) 등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 공연은 주로 올림픽체조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빌려 음향 장비와 무대 등을 설치한 뒤 열린다. 전문 공연장에 비해 공연 여건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해외 팝스타의 아시아 투어 일정에 한국이 제외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런던 그리니치 지역에 오투 아레나가 조성되자 전세계 예술인이 찾는 명소가 됐다"며 '아레나 착공이 문화콘텐츠 사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


아레나 인근에는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이 조성된다.

아레나는 무대장치, 음향, 조명 등의 공연 설비를 완벽히 구축하기 위해 미국 아레나 전문업체 AEG(Anschutz Entertainment Group)와 협업할 계획이다. AEG는 공연 기획·운영 기술을 전수하고 해외 아티스트 공연 홍보도 담당한다.

CJ그룹은 2016년 'K-컬쳐밸리'라는 이름으로 경기도와 사업협약을 맺고 테마파크를 조성하려 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당시 특혜 의혹이 번지며 사업 전체가 답보상태에 빠졌다. CJ그룹은 아레나 건설 계획을 담아 수정된 사업계획안을 경기도에 제출해 지난해 7월 승인을 받았다.

CJ라이브시티는 2024년 개장하는 아레나가 이후 10년간 약 33조원의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약 28만 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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