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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각계 조문…노재헌 "父 생전 5·18 희생자에 용서 구해"

등록 2021.10.27 21:05 / 수정 2021.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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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참가자도 조문


[앵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오늘 하루종일 각계 각층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딸 노소영 씨와 이혼 소송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조문했고, 송영길, 이준석 여야 대표 이재명 후보도 다녀 갔습니다. 서울대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박경준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도 조문을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노 전 대통령의 유가족은 밤 10시까지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조금 전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다녀가는 등 늦은 시간이지만 여전히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엔 노 전 대통령의 사위로 상주 명단에 올라있지만, 노소영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 송영길, 이준석 대표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다녀갔습니다.


[앵커]
추가로 공개된 유언에 5.18 희생자들에 대한 사과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 육성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평소 했던 말씀을 간단히 정리했다"며 유언을 전했습니다.

노재헌 / 노태우 前 대통령 장남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이나. 본인의 책임, 본인의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

또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며 "앞의 세대는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에서 시민군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박 씨는 "노 전 대통령이 수차례 아들을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용서를 구했다"며, 지난 5월 노 변호사가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문을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도 내일부터 30일까지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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