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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세 난민' 급증세…서울 임대차 40%가 월세 낀 계약

등록 2021.10.27 21:37 / 수정 2021.10.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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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이어 대출 규제 겹쳐


[앵커]
최근 석달간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10건 가운데 4건은 월세나 반전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세 낀 계약은 계속 늘고 있는데, 왜 그런지 김주영 기자가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입주 20년차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용 85제곱미터 임대 거래 중 50%가 월세를 낀 거랩니다.

지난해 5억원대였던 전세가 최근 7억 5000만원을 넘어서자 보증금 부담이 커진 세입자들이 월세 거래로 돌아선 겁니다.

인근 부동산
"대출 규제하고 하니까 돈이 안 돌아가서 (전세 임차) 물어보는 사람 조차 없어 가지고…."

올해 8월에서 10월사이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가 낀 거래는 40%에 가깝습니다.

2019년 27%, 지난해 33%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임대차법 영향으로 전셋값이 치솟은 데다 최근 정부의 대출 옥죄기로 전세 보증금 마련까지 어려워지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박원갑 /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앞으로 전세 대출이 어려워지게 되면 세입자들은 목돈 마련이 여의치 않을 수가 있고, 집주인 역시 저금리에 월세를 선호할 수가 있어서"

정부는 전방위 규제로 집값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홍남기 / 경제부총리
"주택공급 조치 가시화, 금리인상,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일련의 조치로 인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그간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전셋집을 전전했던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이제는 '월세 난민'으로 점점 내몰린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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