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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을 햇살과 바람이 만든 절경…'축구장 100배' 억새 만발

등록 2021.10.27 21:43 / 수정 2021.10.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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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 해발 800m엔 국내 최대 억새 군락지가 있습니다.

축구장 100배에 이르는 면적인데요, 지금이 햇살과 바람이 만든, 은빛 억새가 장관이라고 해, 이성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850m 밀양 재약산입니다. 가을 바람에 억새가 춤을 추고, 드넓은 억새밭은 은빛 물결로 출렁입니다.

"우와 바람이 더 불어요 좋아좋아좋아…"

사자의 등처럼 넓다고 해 이름 붙여진 사자평, 축구장 100배 면적으로 국내 최대 억새 군락지입니다.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햇빛에 반사되는 각도가 변하면, 시시각각 회색과 은색으로 바뀌며 황홀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박명희 / 등산객
"정말 멋있고 장관이고 아마 인생에서 이 장면이 계속 오랫동안 남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곳에 살던 화전민들이 1990년 대에 모두 떠나면서 사자평에는 억새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습지가 자리잡고 환경이 복원되면서, 멸종위기종이 모여들고 억새 군락지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박상준 / 사자평 자연환경해설사
"억새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다른 풀들을 제거했고요. 배수로를 정비해서 습지로 물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담은 사자평 억새의 아름다운 풍광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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