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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함께 완성하는 21세기 김홍도 풍속화…하나로 모인 전국 팔도

등록 2021.10.27 21:45 / 수정 2021.10.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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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림이 김홍도의 풍속화죠, 이 그림의 그림체를 활용한 '나만의 풍속화 만들기'가 한 축제에 등장했는데, SNS를 중심으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퉁이에 홀로 앉아 휴식을 취하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는 일상의 모습을 그린 평안감사향연도입니다.

김홍도의 익살스러운 그림체가 궁중문화축전의 온라인 행사에 소환됐습니다.

표정, 옷, 머리 모양 등을 직접 조합할 수 있는데, 카메라·스마트폰 같은 현대 소품과 인기 걸그룹의 춤 동작도 눈길을 끕니다.

출근을 걱정하는 직장인, 어려운 수업 내용에 눈물 흘리는 대학생 등 자신만의 조선시대 캐릭터 만들기에, SNS 프로필 설정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공개 2주만에 28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개개인의 취향과 사연을 담은 캐릭터들은 다음달 말 한 데 모여 21세기의 풍속도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나래 / 궁중문화축전 관계자
"개성들을 다 살린 모습들이 공개될 예정인데 '온라인을 통한 하나의 축제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나주의 쪽빛 천연염색, 원주의 한지로 만들어낸 꽃 비, 전주의 실크로 만들어진 소망등 터널. 전국 8도의 특산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오프라인 축전도 9일 간 5만7000여 명이 즐겼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하나된 궁중문화축전, '거리두기'가 강조됐던 코로나 시대, 다시 한번 '함께'의 의미를 떠올리게 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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