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황무성 "대장동 공모지침서 변경, 특정 불순세력 행위"

등록 2021.10.28 21:08 / 수정 2021.10.28 21:5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전직 성남公 관계자도 "조작 가능성 높아"


[앵커]
경기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오늘 다시 입장문을 냈습니다. 사퇴 압박 주장을 자작극이라고 일축했던 이재명 후보 측에 대한 반박 성격의 입장문이었습니다. 황 전 사장은 이 입장문에서 자신이 사표를 낸 뒤 대장동 공모지침서의 수익 배분 구조가 민간업자인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바뀌었다며 "특정 불순 세력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석하자면 사업구조를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바꾸기 위해 자신을 집요하게 내치려 했을 거란 주장입니다. 전직 성남도개공 관계자도 "조작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황 전 사장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무성 전 사장은 사퇴 압박에 물러난 게 수치스러워 그동안 알리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의 국정감사 답변을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최춘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8일)
"시장님이 그만두게 했습니까? 아니면 스스로 그만뒀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8일)
"그분이 계속 계시기를 바랐어요. 왜냐면 그분이 상당히 역량있는 분이셨고.."

이재명 후보측의 '녹취록 자작극' 주장에 대해선 그럴 이유가 없다며, 직권남용 의혹에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황무성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TV조선과의 통화)
"둘이 앉아서 통화하고 싸움박질 하면서 녹음을 했는데, 어떻게 자작극을 하냐고."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자신은 사퇴 직전 공사가 투자 지분만큼인 50% 이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았는데, 검찰에서 보여준 공모지침서엔 1822억원 고정수익을 가져가는 현재 방식으로 바뀌있더라는 겁니다.

황 전 사장은 누군가 불순한 의도로 내용을 바꿨다고 주장했고, 전직 공사 관계자도 TV조선에 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털어놨습니다.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문서관리가) 상당히 허술한 점이 많았다…그래서 충분히 속지를 갈아 끼웠을 가능성, 그런 개연성이 충분히 차고 넘친다고…."

이 후보 측은 "공모지침서엔 '고정 수익' 내용이 담겨있지 않았다며 황 전 사장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