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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동산 개혁'으로 文과 차별화…野 "대장동 설계자가 개혁?"

[당정 충돌③]
  • 등록: 2021.11.03 21:05

  • 수정: 2021.11.03 21:13

[앵커]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으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선대위 발족식에서 사과한데 이어 오늘은 부동산 대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대장동 설계자가 부동산 개혁을 논할 자격이 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불로소득을 국민께 돌려드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대위 첫 과제로 부동산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 국민들 삶을 옥죄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 부동산입니다."

어제 선대위 출범식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대신 사과하며 공급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진중권
"수요를 억제하는 쪽으로 가는 게 (민주당의) 전통적인 정책이었는데, 그것도 뒤집어서"

한 민주당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10년 넘게 지자체장을 지낸 사람이 집값 급등 책임을 모두 문재인 정부탓으로 돌리는 거냐"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야당도 "가해자가 무슨 개혁이냐" "외세에 나라를 판 사람이 독립운동을 부르짖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금까지 쓰고 있었던 행정가라는 이미지…. 얼마나 허상에 가깝고 가면이었는지를…."

한 여론조사에서 대장동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은 처음으로 70%를 넘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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