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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기자들과 '충돌'…"언론사찰 해명하라" ↔ "겁박하나"

  • 등록: 2021.11.09 21:10

  • 수정: 2021.11.09 21:20

[앵커]
관련한 논란이 또 있습니다. 대검 감찰부가 윤석열 총장 당시의 대변인이 쓰기도 했던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분석한 것과 관련해 출입기자단이 취재행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하청 감찰', '언론 검열' 논란에 해명을 김오수 총장에게 요구했는데, 김 총장은 해명은 하지 않고 도리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후 3시40분쯤 대검찰청 청사 8층에서 출입 기자단과 대치했습니다.

기자단은 사흘째 김 총장에게 소위 ‘하청 감찰’과 ’언론 사찰’ 의혹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기자단은 김 총장을 직접 만나 “대검 감찰부가, 기자들과 소통하는 대변인 공용폰을 압수수색을 한 것에 대해 해명해달라”고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대검 감찰부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제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고 답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전국 검사장들 교육을 위해 이동해야 한다”며, 기자단을 밀치면서 “기자들이 총장을 겁박해 공무 수행을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단은 “추후에 언제 해명을 할지 약속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총장은 그대로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대검 감찰부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조사한다며, 전·현직 대변인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했습니다.

게다가 공수처가 대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자료를 가져가면서 ‘하청감찰’과 ’언론 사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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