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뒤 2030 세대 당원들의 탈당이 줄을 이었다는 숫자 관련해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전당대회 이후 수도권에서만 1800여 명이 탈당했다고 사실상의 내부 폭로를 했는데, 알고 봤더니 탈당한 사람보다 입당한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특히 영남과 충청, 강원 지역에선 2030세대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먼저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해 드리고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가 왜 탈당 숫자만 언급한 것이었을까' 분석은 뒤이은 보도에서 자세히 해드리겠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가 공개한대로 탈당한 권리당원은 2910명이고, 이 가운데 2030세대는 72%인 2107명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같은 현상을 우려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최고위)
"젊은 세대 중 경선 결과에 아쉬움을 가진 당원들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뛸 수 있도록…."
홍준표 후보가 패한 이후 2030의 실망이 탈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 대표 스스로 진단했지만, 후보 선출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체 입당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건 언급하지 않은 겁니다.
신규 입당자들은 아직 석달간 당비를 내지 않아 책임당원 자격은 얻진 못했지만, 후보 선출이후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걸 감안하면 대선까지 당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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