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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 엔진결함 내부고발자, 美서 280억 포상금…역대 최대

등록 2021.11.10 21:29 / 수정 2021.11.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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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사 차량의 엔진 결함을 제보한, 전직 현대차 직원이 미국 교통안전국에서 우리 돈으로, 약 280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자동차 부문 역대 '최대' 포상금입니다.

내부 고발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은 박상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북미에서 47만대가 리콜 조치된 현대자동차의 소나타. 세타2 엔진이 탑재됐는데, 당시 현대차 엔지니어 한명이 엔진 결함 사실을 회사측에 추가로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한국 정부와 미국 교통안전국에 엔진 문제를 제보했습니다.

김광호 / 현대차 공익제보자
"미국에도 47만 대를 그 당시 리콜했는데 부족하다. 나머지 차량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 리콜해야 한다고 미국에도 제보를 했습니다."

미 교통안전국은 조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현대기아차에 8천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김광호씨에게 2,400만 달러, 우리돈 28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징금의 최대 30%를 포상금으로 지급할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겁니다.

미 교통안전국이 내부 고발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 첫 사례이자 자동차 관련 역대 최대 포상금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안전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김광호씨는 "감수한 위험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받아 기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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