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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발 '조건부 특검론' 후폭풍…野 "만나자"에 與 무답

與 "협상 피할 생각 없다" 했지만…
  • 등록: 2021.11.11 21:13

  • 수정: 2021.11.11 21:17

[앵커]
여러 조건을 붙이긴 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특검 수용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정치권 논의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국민의 힘에서 당장 논의를 시작하자고 민주당에 제의했고, 민주당 역시 피하지 않겠다는게 공식 입장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부담스럽겠지요?

과연 민주당이 특검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먼저 이광희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이재명 후보의 발언 이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곧장 특검 협상을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당장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를 위해 만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합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협상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이 연락을 해오면 협상을 피할 생각 없습니다. 대개 그렇게 이야기하고 연락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하지만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은 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했지만, "알겠다"는 대답외엔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 지도부 내 다른 관계자에게도 재차 회동 요구를 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말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이라는 조건이 해결되면 특검을 받겠다"며 물러섰다고 전했습니다.

야당은 특검 찬성 여론이 70% 안팎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특검 거부' 프레임은 피하면서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잘못이 없다면 조건을 달지 마십시오. 특검을 수용하십시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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