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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바이오 벤처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 눈앞"

등록 2021.1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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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을 눈앞에 뒀다고 발표했다.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AR1001'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상 2상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에서 총 12개월간 진행됐다.

아리바이오 측은 "1년간 AR1001을 10mg 또는 30mg을 투여한 결과, 중대한 이상 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내약성에 대한 우수성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ADAS-Cog13(인지기능 평가지표)의 경우, 10mg 투여군은 임상시험 시작점과 비교해 1.17점, 30mg 투여군은 0.76점 감소했다. 12개월 동안 위약군은 약 5.5점 악화됐다. AR1001 투약에 의해 인지기능 악화 속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아라바이오측은 설명했다.

정재준 대표는 "AR1001이 기존 증상 완화제와 달리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인지 기능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개발에 최종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로 복용이 간편한 치매치료제로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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