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공수처, 윤석열 상대 첫 서면조사…대검 추가 압수수색도

  • 등록: 2021.11.15 21:31

  • 수정: 2021.11.15 21:35

[앵커]
공수처가 '한명숙 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에게 서면 질의를 보냈습니다. 사실상 야당 대선후보에 대해 직접 조사에 들어간 건데, 윤 후보의 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대검을 또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는 11일 윤석열 후보 측에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의견 진술을 요청했습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11일 변호인 2명이 선임계를 제출했고, 수일 내에 의견서와 자료를 제출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수처가 윤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한 4건 가운데 직접 질의까지 한 건 처음으로, 사실상 서면조사를 한 셈입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대검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열흘 전엔 대검 감찰부였는데, 이번엔 수사정보담당관실이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윤 후보 관련 의혹 가운데 '고발 사주' 건을 핵심으로 보고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는 앞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일 때 부속실 직원이던 A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A씨에게 "소환에 협조하라"며 출석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 부장은 "담당 과장을 통해 출석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사장의 뜻이 전달되면 직원은 지시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