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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올블랙 사진' 보도에 與 "김혜경 아냐, 스토킹 취재"

등록 2021.11.16 21:10 / 수정 2021.11.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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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룰 어기는 삶도 응원"


[앵커]
어제 한 언론이 검은색 옷과 액세서리로 온몸을 감싼 한 여성을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사진이라고 공개하면서 이걸 두고 오늘 하루 종일 정치권이 소란스러웠습니다. 오늘 오전만해도 이 매체는 이 여성이 김 씨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오후들어 김 씨가 아닌 수행원으로 확인됐다며 사과하고 사진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요란하게 후보 부인의 움직임을 따돌리려 했는지 또 언론사의 취재를 스토킹으로 몬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논란을 남겼습니다.

이 일의 전말은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정색 모자에 큰 선글라스, 무릎까지 덮는 망토로 신원을 꽁꽁 감춘 여성. 인터넷매체 '더팩트'는 어제 '낙상 사고' 6일만에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사진 속 여성이 김 씨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장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닙니다.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고요"

이후 이 후보측이 사진 속에서 평상복을 입은 다른 여성이 김혜경 씨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더팩트 측은 "해당 여성의 체격이 김 씨와 달라보였다"며 착오를 인정하면서도, 이 후보측이 강압취재·스토킹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까지 한 데 대해선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효균 / 더팩트 부장
"수행원, 대역이었으면 (차량에서) 그냥 나왔어도 되는 것 아니에요? '저는 수행원이에요',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이런 가운데 이 후보가 기후활동가 청년들과 만나 "공동체의 룰을 어길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도 전과자입니다. 공동체 합의된 룰을 일부 어겨가면서 이 주장을 세상에 알리는 것 조차도 더 큰 효율성이 있을 수 있죠. 응원합니다" 

국민의힘은 "목적을 위해 불법까지 정당화할 수 있다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떼법정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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