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돌잔칫상에 엔화"…허위 드러나자 "유감"
野 "여당 대표, 도넘은 친일몰이"등록: 2021.11.20 18:59
수정: 2021.11.20 19:11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어제 "윤석열 후보의 돌잔칫상에 엔화가 올려졌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친일로 모는 듯한 정치적 공세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진을 확대해보니 엔화가 아니라 우리 옛날돈 '천환'이었습니다. 송 대표가 머쓱한 상황이 됐는데 야당이 흑색선전이라고 사과를 요구하자 송대표는 "실수를 인정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백 사진 속 과일과 떡 사이에 지폐 여러 장이 꽂혀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돌잔치 사진 속 이 지폐를 놓고,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어제, 일본 '엔화'라고 단정적으로 말했습니다.
송영길
"돌잔치의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하지만 사진 속 지폐를 확대하면, '천환'이라는 한글이 보입니다.
글자가 지폐 가운데에 적힌 당시 엔화와 모양도 완전히 다릅니다.
1960년생인 윤 후보의 돌잡이로 올라온 이 지폐는 한국은행이 발행해 1960년 8월 15일 부터 1962년까지 유통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친일로 몰려는 무책임한 허위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양수
"근거 없이 친일 의혹을 제기하고, 가정 형편으로 또 갈라치기를 하려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 품격을 지켜보는 국민은.."
송 대표는 오늘 당 공보국을 통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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