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팀 16명이 이른바 '쪼개기 회식'을 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으로 부장검사가 경질된 대장동 수사팀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당장 이틀뒤인 다음주 월요일이면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간도 만료됩니다. 이래저래 수사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주말인 오늘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샙니다.
수사팀은 오늘 주요 인물을 소환하지 않고,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공소사실을 정리한 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곽상도 전 의원 자택 등을 지난 17일 압수수색했지만, 법조계 로비 의혹과 성남시 윗선을 향한 수사는 수사팀을 재정비 한 뒤에야,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사팀 16명이 단체 회식으로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일으켜 어제 주임 검사인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이 2달 만에 경질됐기 때문입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문책성 조처는 꼬리자르기"라며 안팎 변수가 많은데 수사팀에 힘이 실리겠느냐"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진 않는다"던 김오수 총장은 "방역지침 논란과 관계없이 대장동 의혹 수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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