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한편,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정부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의 영정 사진을 끌어 안은 아버지, 떨어지는 머리카락과 함께 눈물을 삼킵니다.
"인과성을 인정하라!"
노주환 씨의 20대 딸은 지난 9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가슴이 아프다고 아버지에게 호소했습니다.
접종 엿새째, 갑자기 혈압과 맥박이 떨어진 딸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25살의 고 김현주양은 지난달 백신 2차 접종을 맞은 뒤 4일 만에 가족 곁을 떠나갔습니다.
독일의 회사에 붙었지만, 코로나로 가지 못하고 어머니를 돕던 딸, 어머니 이미영 씨는 딸이 펼치지 못한 꿈이 한으로 남았습니다.
이미영 / 故 김현주양 어머니
"거기서 못다한 꿈도 이루고 역량도 실컷 발휘하면서 좋은 친구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렴"
가족을 잃은 이들은 저마다 촛불을 들고 내 가족이 어떻게 숨졌는지만이라도 알고 싶다고 절규합니다.
특히 유족들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피해자 측이 입증하게 하는 것은, 책임을 유족에 돌리는 것이라 말합니다.
최은영씨 / 백신 피해자 가족
"이거는 분명 질병청과 정부가 만들어낸 인재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뒤늦게 '백신 안전성위원회'를 꾸려 백신과 부작용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힌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숨진 이들의 인과성 규명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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