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우리 죽음은 정부 인재"…백신 피해 가족들, 눈물의 삭발식

등록 2021.11.20 19:18 / 수정 2021.11.20 19: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한편,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정부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의 영정 사진을 끌어 안은 아버지, 떨어지는 머리카락과 함께 눈물을 삼킵니다. 

"인과성을 인정하라!"

노주환 씨의 20대 딸은 지난 9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가슴이 아프다고 아버지에게 호소했습니다.

접종 엿새째, 갑자기 혈압과 맥박이 떨어진 딸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25살의 고 김현주양은 지난달 백신 2차 접종을 맞은 뒤 4일 만에 가족 곁을 떠나갔습니다.

독일의 회사에 붙었지만, 코로나로 가지 못하고 어머니를 돕던 딸, 어머니 이미영 씨는 딸이 펼치지 못한 꿈이 한으로 남았습니다.

이미영 / 故 김현주양 어머니
"거기서 못다한 꿈도 이루고 역량도 실컷 발휘하면서 좋은 친구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렴"

가족을 잃은 이들은 저마다 촛불을 들고 내 가족이 어떻게 숨졌는지만이라도 알고 싶다고 절규합니다.

특히 유족들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피해자 측이 입증하게 하는 것은, 책임을 유족에 돌리는 것이라 말합니다.

최은영씨 / 백신 피해자 가족
"이거는 분명 질병청과 정부가 만들어낸 인재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뒤늦게 '백신 안전성위원회'를 꾸려 백신과 부작용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힌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숨진 이들의 인과성 규명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