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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美, 최종건 발언에 작심한 듯 "韓, 중국 야심 함께 맞서야"

등록 2021.11.23 11:49 / 수정 2021.11.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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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회동에 참석한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 미 국무부 트위터

미 국무부가 22일(현지 시각)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최근 중국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라고 한 발언을 두고 “(한국은) 미국에 도전하려는 국가(중국)의 야심과 권위주의에 함께 맞서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앞서 최 차관은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한·미 관계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이며 현실적으로 베이징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이 발언을 두고 전직 미 행정부 관료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 국무부는 그동안 한중 관계 및 두 나라 관계가 한미 동맹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질문에 “한국 정부에 문의할 사항”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지만, 이번에 대외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미 국무부 관계자의 답변에는 한국이 직접적으로 거론되진 않았다. 이 관계자는 "미국 지도부는 미국과 경쟁하려는 중화인민공화국(PRC)의 야심이 커지는 것을 포함해 권위주의가 점점 확대되는 새로운 순간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최 차관의 최근 공개 발언에 대답할 의향이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질문으로 나온 답변이다.

VOA는 23일 보도에서 “국무부는 지난해 6월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는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의 발언이 공개되자 ‘한국은 수십 년 전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 때 이미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고 맞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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