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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차보다 비싼 테슬라 중고차…반도체 부족에 '기현상'

등록 2021.11.23 21:33 / 수정 2021.11.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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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가격이 왜이래?"…국내차도 껑충


[앵커]
자동차 시장에서 이례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 천 킬로미터를 달린 테슬라 전기차의 중고가격이 신차보다 비싸게 팔리는가하면, 일반 중고차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의 중심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에 올라온 테슬라 차량입니다. 주행거리 10,000km에 가격은 8080만 원입니다.

매도자가 구매했던 가격 6000만원보다 2000만원 웃돈이 붙어 매물로 나온겁니다.

이런 기현상은 중고차 매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고차 딜러
"너무 비싸요 지금 다들. 신차 출고가 아예 안되다보니까 테슬라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있는 상태고…."

테슬라는 원가 상승을 이유로 최근 2년 사이 5번이나 차량 가격을 올렸습니다.

유종규 / 테슬라 차주
"테슬라가 가격을 많이 이번에 올렸거든요. 제 차량 같은 경우도 출고가가 5400(만 원)이었다가 이제 스탠다드가 6천(만 원)…."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신차 품귀 현상도 또다른 요인입니다.

내연기관 중고차 값도 동반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올뉴 K7과 QM6 중고가격은 지난 10월에 비해 3.1% 올랐고, 더뉴K3는 4.8% 비싸졌습니다.

중고차업체 관계자
"원래 연말되면 가격이 떨어져야되는데 반도체하고 겹치면서 우리가 경차를 갖다가 200만 원에 팔았다면 지금은 판매가가 250만 원이 돼있습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신차 공급 지연으로 이어지면서 중고차 구매마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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