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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자체가 폭탄" vs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여야 난타전

  • 등록: 2021.11.24 21:17

  • 수정: 2021.11.25 07:57

[앵커]
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여권에서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자체가 폭탄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야당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혜경궁 김씨'라는 의혹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가족 비리 신고센터를 상설조직으로 전환하며 김건희씨 검증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부인, 배우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민주당과 합당 논의중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씨가 말실수 리스크 때문에 공개활동을 못할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의겸 / 열린민주당 의원 (오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건희씨에게) 마이크가 주어졌을 때 어디서 어떻게 폭탄이 터질지 알 수 없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활동이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된 건지 의문"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다만 야당 내에서도 김건희씨 공개활동 시점에 맞춰 수사기관 소환조사가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윤 후보 측 인사는 "김건희씨는 당분간 공개활동을 할 계획이 없다"며, "건강관리와 내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야당은 2016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제기한 SNS 상의 '혜경궁김씨'가 김혜경씨 아니냐는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권영세 의원은 "특혜채용 허위여부를 가리자는 이 후보의 주장은 결국 계정주를 밝히는 수사를 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이라며 정말 김 씨가 아니라면 명의도용 혐의를 적용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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