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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선대위, 김종인 없이 '개문발차'…새 인물·혁신 없어

등록 2021.11.25 21:16 / 수정 2021.11.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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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어젯밤 윤석열-김종인 두 사람의 담판이 무산된 뒤, 결국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2차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당내 중진급 6명으로 총괄본부장 자리를 채우긴 했는데, 새로움이나 혁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김종인 전 위원장 거취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은 이상, 선대위 인선 논란이 마무리 될 분위기는 아닙니다.

국민의 힘 자세한 속 사정은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가 "선거운동을 더는 지체하기 곤란하다"며 2차 선대위 인선안을 확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전부 마무리해서 발표하는 것보다 일단은 기본적인 우리 당 조직 관련해서…"

어제 만찬 회동에서도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과 직책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우리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안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김종인 /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한테 최후통첩을 했다고 어떤 신문이 주접을 떨어놨던데…. 잘됐다고 그랬어 그 뉴스보고."

결국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석인 채, 오늘은 경선 경쟁자였던 원희룡 전 지사가 정책, 5선 주호영 의원이 조직,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직능을 맡는 등 본부장급 6명 인선만 발표됐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 한 재선 의원은 "명확한 시대정신 없이 규모만 불어나 이전 민주당의 실패한 모습을 닮아간다"고 지적했고, 한 초선의원은 "새 인물도 혁신도 없는 인선안"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초선의원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의견을 모았고, 임태희 전 의원은 오늘도 김 전 위원장을 찾아 설득했습니다.

임태희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걱정이 돼서 제가 왔다' 이랬더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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