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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꼰대 짓 그만", "당 엔진 꺼져"…여야 청년 정치인들 자성 목소리

등록 2021.11.25 21:17 / 수정 2021.11.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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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듯 여야가 대선 체제로 전환하고 있지만, 새로운 시대를 위한 비전과 혁신은 아직까지 유권자의 눈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야가 혁신을 명분으로 영입했던 청년 정치인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문제들을 지적했는지 박경준 기자가 이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권지웅 청년선대위원장은 권위적 사고를 강요하는 기성세대를 지적하는 이른바 '꼰대짓'이란 말로 당내 문화를 꼬집었습니다.

"가르치려는 태도, 민주당이 대체로 옳다는 태도"가 많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권지웅 / 민주당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문제를 일방적으로 규정하고 뭐 이런 것들이 꼰대스럽다고 여겨졌던 것 같아요"

출산 여부를 놓고 '영부인의 자격'을 운운한 한준호 수행실장의 글을 '꼰대짓' 사례로 꼽으며, "아주 부적절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토론배틀로 선발된 2030 대변인단이 선대위 인선을 놓고 쓴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8살 임승호 대변인은 "선대위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국민에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느냐"며, "활력이 넘치던 당의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고, 36살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이미 선거를 다 이긴 모습이고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대변인들 참 잘 키웠구나. 잘 크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하는 겁니다. 정치는 제가 봤을 때"

청년들의 민심이 내년 3월 대선의 캐스팅 보트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여야 청년 정치인들의 '쇄신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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