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이재명에 "포르노배우가 순정파배우 둔갑" 논란
'후궁' 이어 또 부적절 비유등록: 2021.11.25 21:36
수정: 2021.11.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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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요즘 연일 '사과한다, 반성한다'고 말하며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있습니다. 지지율 답보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전략 수정으로 봐야 할 겁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윤석열 선대위에서 공보단장을 맡게 된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재명 후보를 성인물 배우에 비유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당내에서도 표현이 과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민주당에선 "대응할 가치가 없는 막말"이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수진 의원은 "사람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포르노배우가 순정파배우로 둔갑하려는 것도 무죄일까"라며, 최근 큰절과 눈물의 사과 행보를 이어가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해당 글엔 이 후보가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하는 장면도 첨부됐습니다.
과거 스캔들과 최근 이 후보 부부가 보여준 다정한 모습을 포르노와 순정파 배우로 비유한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인 표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표현이 과했다"고 했고, 선대위에선 "공보단장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후보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는 막말'이라고 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1월에도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왕자 낳은 후궁'에 비유했다가 당 내에서까지 비판이 나오자 결국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을 옹호했다가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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