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경기도 5급 공무원 채용해 '김혜경 수행' 논란…野 "혈세 유용"

등록 2021.11.25 21:38 / 수정 2021.11.25 22:0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새로운 논란은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불거졌습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도청 5급 공무원이 부인 김혜경 씨를 수행하는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이 도지사 부인의 개인비서 역할을 했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 이후 첫 외출에 여자 수행원들이 눈에 띕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배 모씨는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채용돼 7급 공무원으로 일했고,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직후인 2018년 9월엔 경기도청 5급 공무원으로 함께 자리를 옮겼습니다.

배씨는 성남시 재직 시절, 공식 업무 외에 김혜경 씨의 수행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시의회 회의록을 보면 외국인 의전 담당인 배씨가 "사모님 수행도 하고 외국인 의전도 하냐"는 질의에 당시 행정기획국장은 "그렇다"며 "외국인들이 계속 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자체장 배우자의 사적 활동을 공무원이 수행할 수 없고, 5급 공무원이 수행하는 건 총리급 의전이라며, 혈세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이 사건은 이재명 후보 부부가 공권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얼마나 사유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도지사 부인 자격으로 한 공식행사를 수행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배 씨는 연락이 닿았지만 관련 질문에 답을 피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