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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금 금리는 '생색내기'로 올리고…주담대 금리, 3년만에 최고

등록 2021.11.26 21:28 / 수정 2021.11.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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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금과 대출 금리차가 커지면서 시중은행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죠. 이를 의식한 듯, 은행들이 어제, 한국 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재빨리 예금과 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대출자들 사이에서 은행에 대한 불만이 나오긴 마찬가집니다.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만큼 연초에도 이 아우성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마자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가 4년만에 최대치인 2%까지 벌어지면서 은행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시장 동향이랑 맞춰서 하는 경향…. 대출금리 이슈가 예금금리까지 전파돼서 무언의 압박도…."

하지만 대출금리 오름폭에 비하면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26%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달만에 0.25%포인트 더 올라 상승 폭은 6년 반 만에 가장 컸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도 2년 반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한은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추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 

정철희 / 직장인 대출자
"앞으로 계속 (금리를) 올린다고 그러더라고요. 월급이 반의 반토막 된 기분이라고 해야 될까요."

여기에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도 결국 다음달 대출 이자를 순차적으로 밀어올리는 영향을 끼치게 돼, 대출받은 사람들의 불만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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