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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100세 시대에 흑자인생은 불과 '32년'

등록 2021.11.26 21:32 / 수정 2021.11.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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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적자인생'은 60세로 늦춰져


[앵커]
우리나라 국민들은 28살부터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아지는 이른바 '흑자인생'을 살기 시작하고, 예순 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바꿔말하면, 100세 시대에 흑자 인생은 32년인 것이고, '노년층 적자'를 고민해야한다는 거죠.

오늘 포커스는 흑자인생 32년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28살 김대한씨. 올해 2256만 원을 벌고 2103만 원을 써 태어나 처음으로 153만원 흑자를 냈죠.

김씨는 41살에 가장 많은 3638만 원을 벌고 44살에 1573만 원 최대 흑자를 냅니다.

하지만 정점 이후는 내리막길. 60살 부터는 소비가 소득을 앞지르기 시작하는 걸로 통계청 생애주기 조사에서 집계됐습니다. 흑자인생은 32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일하는 노년이 늘어나면서 적자인생 진입시기는 2010년 56세에서 올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죠.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연금 시스템이 아직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노후 소득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일을 해서 생활 자금을 대야된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김 씨가 최대 적자를 냈던 나이는 17살. 버는 돈은 거의 없었지만 교육비가 엄청나게 들어 무려 3437만 원 적자였습니다. 어릴 때는 김 씨의 부모가 적자를 거의 부담했죠. 

60살부터는 적자가 발생하는데, 70세 1390만원이던 적자는 80세에 1800만원까지 늘어나죠, 85세 이상은 해마다 2000만 원의 적자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다만 65살 이상은 적자의 65%는 국가가 책임집니다. 병원비와 연금이 큰 부분을 차지하죠.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고령화 속도가 지금 굉장히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또 재정이 투입될 수 있는 여건이 또 마련돼야 되겠죠."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이미 OECD 최고 수준, 노인 인구 증가율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죠.

20년 뒤에는 국민연금마저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데 노인 대책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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