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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권순일·곽상도 잇단 소환…'50억 클럽' 로비 수사 속도

등록 2021.11.27 19:05 / 수정 2021.11.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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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과 곽상도 전 의원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명된 인사들로,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검찰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권순일 전 대법관은 '재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된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은 오늘 오후 권순일 전 대법관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진 지 거의 두 달 만입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두 달 전인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무죄 판결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 판결을 전후해 권 전 대법관을 여러차례 독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판 관련 청탁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권 전 대법관은 퇴임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월 1500만원에 이르는 고문료를 받아 '재판 거래'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곽상도 전 의원도 아직 조사 중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전에 곽상도 전 의원도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그동안 화천대유에 취업했던 곽 전 의원의 아들은 두 차례 소환했지만, 곽 전 의원을 직접 조사하는 건 처음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을 때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해결해줬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그 대가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곽 전 의원 측으로 건너간 돈이 적지않고 본인이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어제도 '50억 클럽'에 포함된 박영수 전 특검과 언론사 홍 모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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