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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發 '농산물 물가' 급등 비상…"고운임에도 배 없어"

등록 2021.11.27 19:22 / 수정 2021.11.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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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부족으로 생산 차질"


[앵커]
요소수 사태로 원자재의 중국산 의존도가 도마에 올랐지요. 우리 식탁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중국산 농산물로 채워지고 있는데, 최근 요소 비료 부족과 물류난까지 겹치면서 중국산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우리 밥상 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농수산물 시장. 곳곳에서 중국산 농산물을 팔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중국 현지 농산물 가격 상승으도 우리 밥상 물가도 심상치 않다고 말합니다. 

문원방 / 채소가게 운영
"도라지, 그 다음 중국 김치, 그리고 브로콜리도… 중국산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30~40% 정도는 올랐죠." 

중국 현지의 마늘 도매 가격은 1㎏당 약 1450원으로 작년보다 20.8% 올랐고, 1kg 당 대파 가격은 작년 844원에서 1173원으로 4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산지의 이상기후로 작황이 나빠진데다 중국내 요소부족으로 비료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배 운임까지 상승하면서 농산물 수입 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고운임이 계속 지속된다고 봐야겠죠. 비싼 운임도 지금 선박이 없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아마 기본적으로 갈 거라고…."

문제는 중국산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져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국산 농산물 수입액은 2017년 1조 8천억 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농산물 분야에서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물가 안정과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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